러 여객기 추락 46명 전원 사망…"50년 노후 기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25 11:33  수정 2025.07.25 14:39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아무르주 틴다 공항 근처에서 발견된 러시아 실종 여객기. ⓒ미 CNN 방송 캡처

러시아 동부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6명이 전원 사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사고 조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승객 40명과 승무원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아무르주 틴다 공항에서 16km 떨어진 산비탈에서 발견됐다.


타스는 “사고 여객기 AN-24는 1950년대 소련 시절 개발된 매우 오래된 기종”이라며 “당국자들은 이를 발견했을 때 몸통 부분이 불타있었다고 말했다.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산등성 등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전날 극동 하바로프스크에서 출발해 블라고베셴스크를에서 경유한 뒤 587km 떨어진 틴다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당국은 비행기가 틴다 공항에서 첫 번째 착륙시도를 한 다음 두 번째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비행기는 지난 49년간 운행된 노후 기종이다. 이 기종은 투입 초창기 시베리아의 추운 날씨를 잘 견뎌 ‘트랙터’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이후 잦은 항공 사고(5건)를 일으킨 탓에 ‘무덤’이란 악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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