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일본 고베 경기 전격 재추진…25일 출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7.25 08:46  수정 2025.07.25 08:46

일본 메인 스폰서 라쿠텐, 미지급된 비용 지급

디드라이브 “바르셀로나 방한, 차질 없이 진행 중”

FC 바르셀로나 방한. ⓒ XINHUA=뉴시스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가 한 차례 전면 취소했던 일본 고베 일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에 따르면 이번 극적인 전환은 일본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미지급된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당초 일본 고베 경기의 공동 프로모터였던 야수다 그룹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과 대전료 미지급 문제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일본과 한국 측 관계자들이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공조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결국 라쿠텐이 구단 측에 비용을 지불하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일본 라쿠텐은 물론,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의 실질적 중심국가인 한국의 주최사와 함께 후원사이자 투자사인 비비큐와 남해종합건설도 총력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전역의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만든 이번 결정은 단순한 경기 재개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운영에 있어 협력과 책임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FC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5일 오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며, 현지 도착 직후 공식 일정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에서의 일정 역시 당초 계획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디드라이브 함슬 대표는 “구단과 팬들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준 라쿠텐 측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친선경기 준비는 현재 전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예정대로 성실히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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