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쿨링·냉감 등 여름 소재 속옷 수요↑
여름 내의도 인기…"체감 온도 낮추기" 지속
GS샵 플레이텍스 에어리 쉐이핑 방송 장면.ⓒGS샵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쿨링·인견·냉감 등 여름철 대표 소재를 적용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언더웨어(속옷)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찜통더위를 견디기 위해 통기성이 좋거나 체온을 낮추는 기능성 속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속옷’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5%) 상승했다.
특히 올해에는 쿨링, 모달 등 통기성과 시원한 착용감을 갖춘 소재 중심의 언더웨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쿨링 브라’의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204%, 231% 급증했다. ‘쿨링 팬티’도 검색량은 4배 가량(284%), 거래액은 2배 이상(151%) 늘었다. 또 ‘모달 속옷’ 검색량은 41%, ‘모달 팬티’ 거래액은 22% 올랐다.
지그재그에서도 지난달 기준 언더웨어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에블린의 ‘메쉬 쿨 심리스 실루엣 브라’, 베리시의 ‘쿨핏 브라 볼륨핏&팬티 세트’, 컴포트랩의 ‘듀얼 쿨 리프트업 브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커머스와 홈쇼핑 역시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컬리에서 여름용 언더웨어의 6~7월 일평균 매출은 5월 대비 약 75% 신장했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SSG닷컴에서 남성·여성 여름 내의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60%, 20% 성장했다.
GS샵의 경우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쿨링 언더웨어 특가전’을 진행했는데, 주문액이 직전 주(6월24~30일) 대비 83% 뛰었다.
이 밖에도 지난 3일 방송한 ‘코데즈컴바인 에어윈드 BB브라팬티’ 세트는 7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7500세트가 판매됐다. 1분당 100세트 이상 판매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무더위가 한동안 지속되는 만큼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에 티베트고기압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강화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덮으면 열이 쌓이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않아 더위가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BYC는 덥고 습한 여름에도 시원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이너웨어 ‘보디드라이 브라케미솔’ 신제품을 내놨다. 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냉감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브라 일체형 케미솔 제품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주는 흡습속건 기능으로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서 속옷이나 패션을 통해 체감 온도를 1도라도 낮추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관련 아이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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