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도 당했다...中서 버젓이 짝퉁 예능 등장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7.24 13:41  수정 2025.07.24 13:42

예명 사용·복장·카메라 앵글까지 유사

넷플릭스 "판권 판적 없어...대응 논의 중"

인기 OTT 플랫폼 넷플릭스도 중국에게 당했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지난 17일 예능 '이팡펀선(一饭封神)'을 첫 공개했다. 이 방송은 요리사 100명이 불, 칼, 솥을 들고 대결을 펼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해당 예능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와 99%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팡펀선 방송 갈무리

이 프로그램은 흑수저와 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눈 흑백요리사처럼 유명 요리사 16명과 신인 84명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신인 요리사들이 실명 대신 예명을 사용하고, 복장이 흑과 백으로 나뉘며, 유명 요리사들이 높은 단상에서 신인 요리사들의 경연을 지켜보는 구도까지 거의 동일하다. 또한 세트 디자인, 카메라 앵글 등도 유사해 중국 내에서도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 적이 없다"면서 "해당 프로그램 표절 사안을 확인했고, 내부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중국인들은 불법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여러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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