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63.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7.22 16:45  수정 2025.07.22 16:45

2025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서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 노조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2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551명 중 6193명(94.54%)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63.77%(3949명)가 반대했다.


35.57%(2203명)는 찬성했으며 무효표는 0.66%(41명)로 집계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 임단협 교섭에서 5월 상견례 이후 약 두 달 만에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로 약정 임금의 100% 지급 등이 담겼다.


사측은 이번 기본급 인상 규모와 변동급(격려금·성과급 등)을 포함한 조합원 1인당 평균 인상 효과를 약 27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잠정합의안은 부결됐으나 노사는 조속히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 모두 여름휴가 전인 이달 내 최종 타결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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