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관세 협상 등 위기 속에 있어…공백 우려"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선거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2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슬프고 자민당의 총재로서 진심으로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의 관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도쿄 근처 지진 등 자연재해, 엄중한 안보 환경 등 다양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매우 큰 손실이다. 국정의 정책을 막기 위해 총리직 사임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치가 표류하거나 멈추지 않도록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는 야권과 성실하고 정중한 논의를 하며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참의원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의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47석을 획득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당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 의회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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