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석 걸린 日참의원 선거, 20일 실시…"여당 과반 어려울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8 17:06  수정 2025.07.18 17:10

"이시바, 과반 확보 실패해도 총리직 유지할 가능성 있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도쿄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고개를 떨구고 있다. ⓒAP/뉴시스

20일 열리는 일본의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속해있는 자민·공명당 연합이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참의원 의원은 총 248명으로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절반인 124석을 두고 선거를 치르는데 올해는 결원 1명이 발생해 125석(지역구 75명·비례대표 50명)을 뽑는다. 현재 75석을 확보한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50석을 확보해 총 125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두고 일본의 주요 매체는 각각 전망치를 예측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여당이 31~52석, 아사히신문은 33~51석,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50석 안팎이라고 예측했다. 결과가 가장 좋게 나와도 간신히 턱걸이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특히 아사히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13일 NHK 방송이 조사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현재 여당 지지율은 약 30%에 그쳤다. 이 같은 여론 조사가 연이어 발표되자 이시바 정부는 선거운동조차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13일에는 오이타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선거 지원 유세에 돌연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이시바 총리가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총리를 교체하기 위해선 새로운 연립 정권을 구성해야 하는데 9개(입헌·유신·민주·공산·레신·오키나와·벽수·NHK·무소속)나 되는 야권 세력이 모두 한뜻이 될 확률이 적고, 확실한 차기 총리감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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