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해양 폐기물 수거 ‘플로씽’ 캠페인 전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18 14:38  수정 2025.07.18 14:38

참석자들이 예인선을 타고 나가 애월항 인근에 유입된 해양 폐기물를 수거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제주 애월항에서 민·관·공이 함께하는 해양 정화 캠페인 ‘플로씽(PLOTHING)’을 본격 가동했다.


1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날 제주LNG본부에서 해양수산부, 제주시청, 제주해양경찰청 등 9개 기관과 함께 ‘플로씽’ 발대식을 열고 해양 폐기물 수거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인선을 타고 애월항 인근에서 1t이 넘는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플로씽’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와 영어 ‘접안(BERTHING)’을 합친 말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서 착안해 만든 해양 클린 캠페인이다. 가스공사는 LNG선 접안 시 폐그물 걸림 등 안전 사고를 사전에 막고,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제주 해역에서는 매년 1만t 이상의 해양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애월항은 제주 유일의 천연가스 수급 항만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가 선박 운항 안전에도 직결된다.


가스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 서포터즈 활동과도 연계해 멸종 위기 해양생물 보호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후 ‘JEJU PORT, ALL is CLEAN’ 구호 아래, 선박 입항 전 정화 활동을 정례화하고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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