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독일이 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 영국을 방문해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유사시 공등 대응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를 ‘켄싱턴 협정’이라 칭하고 “양국에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 또한 “영국은 유럽연합(EU)을 탈퇴했지만 우리는 협력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 이같은 협정은 오래전에 이미 체결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군수 물자(전투기·장갑차 등)를 공동 개발하고 어느 한쪽이 공격받으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돕자고 합의했다. 협정문에는 “양국이 핵 문제 등 여러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히 대화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AP는 “이미 두 나라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만큼 사실상 무의미한 협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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