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설립 TF 발동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17일 오리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 산업 고도화 및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물 공급력 및 수산업 네트워크와 오리온의 세계적 수준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내용이다.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과 국내외 시장 공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수협에 따르면 한국 김 산업은 2024년 기준 연간 약 1억5000만 속을 생산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수산식품 단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수협과 오리온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연내 전담 부서(TF)를 구성한다. TF는 법인 설립 방식, 출자 구조, 제품 기획, 공장 설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에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 및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 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측은 김뿐만 아니라 향후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간의 협력은 수협이 오리온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협력은 수협이 가진 수산물 원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글로벌 식품 가공·유통 전문성이 결합한 매우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국내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수산물의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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