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삼바,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상승 마감
삼성증권·화재·물산·SDI, 호텔신라 등은 하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하루 앞둔 16일, 삼성그룹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7%(1000원) 오른 6만47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9%(2000원) 올라 10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증권(-5.52%)·삼성화재(-3.19%)·호텔신라(-2.29%)·삼성SDI(-1.73%)·삼성전기(-1.00%)·삼성물산(-0.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오는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 회장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심에 이어 지난해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대법원 무죄가 확정돼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최종판단에서도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삼성 측은 어떤 결과도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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