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후반기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완성의 시간'"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7.15 21:37  수정 2025.07.15 21:37

15일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 통해 강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의장 김진경은 15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기록적 폭염이 연일 경기도 전역을 뒤덮고, 고령층·취약계층·실외 노동자 등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도민 일상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기후위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민생을 언급했다.


이어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 삶을 흔드는 현실"이라며 "폭염도 구조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모든 재난 대응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민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도민의 목소리 정책으로…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


김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오늘, 또 한 번의 반환점을 돌아섰다"며 "후반기 의회 출범 1년을 맞아 '일하는 민생의회'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천과 변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켜 도민의 뜻이 담긴 조례가 현장에 실제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또,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도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정책추진단'이 후반기 동안 도내 시군별로 100여 건의 지역별 정책 현안을 수렴했다.


국회를 직접 찾아 호소하는 등 각종 토론회, 촉구 건의안 제출 등으로 지방의회의 제도적 공백을 알렸으며, 의회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의 당위성도 정부와 국회, 1420만 도민을 비롯한 국민에게 외쳤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연수원' 건립을 본격 추진해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고, 3급 직제 신설의 길도 열렸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여야 집행부 협치 기대


김 의장은 "도전 없는 변화는 없고, 변화가 없는 발전은 없다"며 "비록 당장 완전한 결실을 내기 어려운 과제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값진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집행부도 의회와 가장 긴밀히 협력해야 할 시기임을 기억해 달라"며 "도민에게 힘이 되는 행정과 정책은 의회와 집행부의 조화로운 동행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백현종 신임 대표의원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이 의회 전체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호 전임 대표의원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각자의 입장과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도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의회 여야와 집행부 모두가 협치의 길을 완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은 1년, '완성의 시간'으로 도민 삶에 실질적 변화 약속


김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걸음이 도민의 기대에 늘 부응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다"며 "도민 눈높이에 닿지 못했던 부족함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조차 성찰의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후반기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완성의 시간'"이라며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무엇을 해내야 할 것인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성을 향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1년이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저와 155명 의원 모두가 처음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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