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밭작물 164품종 전시…견학 프로그램 운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15 11:01  수정 2025.07.15 11:01

전북 완주 전시포서 벼·콩·감자 등 전시

스마트 물꼬·해충방제 등 기술도 공개

2024년도 전시포 전경.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포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완주군에 조성된 품종 비교 전시포에서는 올해 벼 84품종, 밭작물 80품종 등 총 164품종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포는 일반에 개방되며, 농업인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견학할 수 있다.


벼 전시포는 신품종 9종(특수미 3, 밥쌀용 6), 시대별 품종 22종, 가공용 20종, 밥쌀용 42종 등으로 구성됐다. 모내기, 볍씨 직파, 비료 절감형 등 6가지 재배 유형으로 조성돼 생육 방식별 특성을 비교할 수 있다.


밭작물 전시포에는 콩, 팥, 녹두 등 두류, 조·수수·기장 등 잡곡, 고구마·감자 같은 서류, 참깨·들깨·땅콩 등 유지작물, 옥수수 등 12개 작목 80품종이 전시돼 있다.


올해부터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무인예찰 해충방제 트랩 ▲굴삭기 부착형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 ▲자동 물꼬를 활용한 스마트 논물관리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포 견학은 평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세 차례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은 견학객에게 가벼운 옷차림, 모자 착용,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전시포 내 그늘 쉼터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작목반·연구회 등 농업인 단체 방문이 많았고, 견학 만족도는 95.8%로 높게 나타났다. 품종 선택, 병해충 방제, 잡초 관리 등 실질적인 농사 문제를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황택상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식량작물 신품종과 최신 기술이 현장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전시포 운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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