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액화탄산가스로 전환해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화 모델로 주목된다.
1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울산발전본부 내 구축된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서 연간 최대 3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99.9%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한다. 해당 설비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 4월 준공됐다.
생산된 액화탄산가스는 조선업계의 용접공정, 반도체 세정, 드라이아이스, 농업 광합성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자원화·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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