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국내 최초 BMS 보안·안전 국제 인증 획득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0 09:10  수정 2025.07.10 09:17

BMS로 사이버 보안·기능안전 국제 인증 동시 확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사례, 유럽 완성차 공급 확대 추진

보안성과 기술력 입증, 글로벌 적용 범위 단계적 확장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오른쪽)과 노진표 TUV라인란드 코리아 기능 안전 및 사이버 보안 아시아 총괄 이사가 9일 오후 대전 SK온 배터리 연구원에서 사이버 보안 인증(CSA) 등 국제 인증 수여식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SK온은 자사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CSA)과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BMS는 배터리의 전압,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하고 사용자에게 이상 징후를 미리 알리는 시스템이다.


SK온 BMS는 국내 차량용 제어기 중 최초로 CSA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았다. CSA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개발·검증된 제품에 부여된다.


SK온은 해당 BMS 제품을 배터리 셀,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기능 안전 관리 체계 레벨3 인증도 획득했다. FSMS 인증은 차량의 안전성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되며, 5단계 가운데 BMS 분야에서 레벨3 인증을 취득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레벨3은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당사 BMS의 기술력과 더불어 보안 및 기능 안전 관리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됐다"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의를 통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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