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거짓말쟁이…사람 너무 많이 죽이고 있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9 08:28  수정 2025.07.09 14:41

美·우크라, 방공 협의 강화…美국방 "우크라에 무기 공급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짓말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 중 “사실 푸틴 대통령은 상당히 많은 거짓말을 해왔다”며 “겉으로는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는 그에게 매우 큰 불만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NYT는 “그는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에도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며 “러시아에 우호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그는 점점 이번 전쟁의 원흉이 러시아라고 인식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추진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나는 상당히 열정적으로 러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방공 협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모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방공분야가 핵심이다”고 말했고,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어용 무기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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