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공격수 저메인 료, 4골 폭발
대승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뉴시스
대표팀의 주축 전력인 유럽파가 빠져도 일본은 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홍콩을 6-1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둔 일본은 골득실서 중국에 3골차 승리를 거둔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나섰다. 아울러 이번 대회 홍명보호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 임을 입증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은 차출에 협조할 의무가 없다. 이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유럽파가 빠진 J리거 중심의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 나섰다.
핵심 멤버가 빠진 가운데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선발 명단 중 절반이 넘는 6명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지만 막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홍콩을 몰아친 일본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미국계 일본인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렌체 히로시마)가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메인은 4분 만에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 공세를 펼친 일본은 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22분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저메인은 4분 만에 구보 도지로(가시와 레이솔)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이날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일본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튜 오어에게 헤더로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나카무라 소타(히로시마)의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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