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비무장하고 모든 제재 해제하라…서방 간섭 없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반드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 특히 방어용 무기를 보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고 있다. 나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올해 11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무분별하게 무기를 퍼주는 바람에 미군 재고가 바닥났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방공망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를 통해 휴전 조건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선 우크라이나는 비무장해야 하고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또 러시아에 대한 모든 소송을 철회하라”며 “서방은 불법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모두 반환하고 우크라이나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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