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美, 韓·日 등 14개국 관세 공개…"관세율 제각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8 08:48  수정 2025.07.08 14:44

日·말레이 1%p ↑, 미얀마 4%p↓, 라오스8%p↓…백악관, 이유 설명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14개국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튀니지·남아프리카공화국·보스니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세르비아·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튀니지 등 다섯 국가의 세율은 25%로 가장 낮았고 남아공·보스니아가 30%다. 인도네시아에 32%, 방글라데시·세르비아에 37%, 태국·캄보디아에 36%, 라오스·미얀마에 40%의 관세율이 각각 부과됐다.


한국(25%)과 남아공(30%)은 지난 4월 통보받은 관세율과 동일했지만 25%의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1%p 올랐고 27%를 부과받은 카자흐스탄은 2%p 내려갔다. 미얀마와 라오스도 같은 관세율(40%)을 통보받았으나 미얀마는 4%p, 라오스는 8%p 내려간 수치다. 나머지 국가의 관세율도 소폭 내려간 수준이다.


각 나라의 관세율이 저마다 다른 수치로 올라가거나 내려갔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관세율은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우리의 무역 협상에 따라 상향이나 하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9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내달 1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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