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박영민·권경안 연구원 선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07 12:00  수정 2025.07.07 12:00

과기정통부, 고압 드라이브·선박용 센서 국산화 등 기술 자립 성과 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7월 수상자로 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박영민 책임연구원과 권경안 테크로스 권경안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용된다.

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CHB 고압 드라이브를 상품화하고, 선박 전기 추진용 MMC 고압 드라이브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압 드라이브는 발전소, 대형 선박 등에 사용되는 대형 모터를 효율적·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력 변환 장치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설비 수명도 연장하는 등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수입이나 기술제휴에 의존하던 CHB 고압 드라이브를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총 80개 모델로 상품화해 신기술 인증, 신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MMC 고압 드라이브 기술 개발로 차세대 전기추진 대형상선·함정의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27년 동안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우리나라 중전기 산업 및 조선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핵심 장비의 국산화 및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재생 에너지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수소 생산 장치 개발을 주도해 우리나라 환경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 항해 시에는 생태계 교란 방지 등을 위해 평형수를 살균 처리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선박용 TRO(잔류염소) 센서를 해외에서 독점하고 있어 고탁도 해역에서의 품질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권경안 연구소장은 탁도를 보정하는 3파장 적용 기술로 선박용 TRO 센서 품질을 개선하고, TRO 측정 시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본질방폭형 센서를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핵심 장비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수전해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해 재생에너지 활용률 및 경제성을 대폭 개선한 재생에너지 직결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권경안 연구소장은 “지구적 기후 위기 해결에 필수적인 그린 수소 수전해 설비의 대중화와 수전해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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