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게 섰거라"…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넷플릭스 업고 이용률 '쑥'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7.04 10:51  수정 2025.07.04 11:11

컨슈머인사이트, 상반기 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 발표

네이버플러스 이용률, 쿠팡 와우와 격차 10%p

작년 하반기 대비 4%p 줄어…넷플릭스 제휴 및

배송 서비스 세분화·AI 쇼핑 가이드 도입 영향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 시 선택 가능한 무료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 와우 멤버십 간의 이용률 격차가 10%p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제휴 효과와 네이버 쇼핑 서비스 개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률은 26%(복수 응답)로, 쿠팡 와우(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두 멤버십 간 이용률 격차는 14%p였는데, 반년 새 10%p로 줄어들었다. 와우 멤버십은 직전 조사 대비 이용률이 1%p 하락했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같은 기간 3%p 상승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 조사에 쇼핑 멤버십이 포함된 아래 이용률이 연속 상승한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약진에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 시 선택할 수 있는 무료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조사에서 네이버플러스 이용자 19%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멤버십을 새로 가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했고, 25%는 기존 멤버십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AI(인공지능)를 접목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네이버 자체 쇼핑 서비스 개편도 긍정적인 영향을 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하며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AI가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쇼핑 가이드'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의 멤버십 체감 만족도에서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71%로 1위를 지켰다. 쿠팡 와우는 57%로 반년만에 2%p 하락했다.


쿠팡 와우 만족도 하락 요인으로는 요금이 꼽힌다. 와우 멤버십 불만족 이유(복수 응답)로 '요금이 비싸서'(66%)가 가장 많았다. 쿠팡은 지난해 8월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보다 2990원 더 비싸다.


이같은 소비자 인식은 추가 가입이나 해지 의향에도 영향을 줬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추가 이용 고려율은 15%로, 와우 멤버십(11%)보다 높았다.


반대로 해지 고려율은 와우 멤버십 이용자 중 28%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16%)을 10%p 이상 앞섰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 관련 그래프. 컨슈머인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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