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니콘 시리즈] 2차전지, ESS, EV 셀 … 혁신 기술로 글로벌 판도 바꾼다

김명승 기자 (metro@dailian.co.kr)

입력 2025.07.03 13:54  수정 2025.07.03 13:54

- 폭발적 성장세 속 각형·원통형 넘나드는 폼팩터 기술 각광

- K-배터리 핵심 기술 'CAM·CAP' 경쟁력 부상…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앞당겨

2차 전지 이미지 ⓒ데일리안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으며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리고 전기차(EV) 셀 시장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 중립 목표와 전기차 보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이들 분야의 기술 혁신과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EV 셀 폼팩터 기술,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각형과 원통형 폼팩터가 주요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각 폼팩터는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효율성 및 완성차 기업의 설계 유연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보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특정 폼팩터에 국한되지 않고 두 가지 형태 모두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기업 케이이엠텍(경기도 오산시 소재)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EV 셀 핵심 부품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케이이엠텍의 기술은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 모두에 적용 가능하여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다변화에 맞춰 기술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차전지 성능 좌우하는 CAM·CAP 기술의 중요성 증대


2차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CAM(Current Collector for Anode Material)과 CAP(Current Collector for Cathode Material) 기술이다.


이들 기술은 배터리 내부에서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집전체 관련 기술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출력, 안전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도화된 CAM과 CAP 기술은 고성능 2차전지 생산의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핵심 원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이엠텍 역시 관계사인 대진첨단소재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CAM과 CAP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핵심 부품 기술력은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SS 이미지 ⓒ데일리안

글로벌 ESS 열풍, 2차전지 시장 성장 견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에너지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ESS를 통한 에너지 저장 및 공급이 필수적이다.


ESS는 전력망 안정화, 피크 전력 관리, 비상 전력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ESS 시장의 성장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대용량 ESS 구축에는 고성능 2차전지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전지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EV 시장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서도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2차전지 및 ESS 관련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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