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11% 늘어…LG유플러스, 투자·인력↑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30 20:10  수정 2025.06.30 20:10

SKT 정보보호에 7.4% 증가한 933억원 투입

정보보호 인력 SKT·KT 소폭 감소, LG 증가

서울 시내에 위치한 통신사 대리점 ⓒ뉴시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규모와 전담인력을 2023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정보보호 투자금액은 2023년 대비 약 11% 늘어난 3012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933억원으로 2023년 867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이 652억원, SK브로드밴드가 28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양사의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의 4.4%에 해당한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2023년 343.3명에서 지난 337.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고객 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정보 보호 강화 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등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안 관리, 강화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유무선을 합한 정보보호 부문에서 2023년 1218억원 보다 약 3% 늘어난 1250억원을 지출했다. KT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인 1조9080억원의 약 6.3%에 해당한다. 다만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2023년 336.6명 대비 290.2명으로 약 14% 감소했다.


2023년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LG유플러스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정보보호 투자금과 인력을 대폭 늘렸다. 증가율로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28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442억원을 투자했던 LG유플러스는 2023년 632억원으로 투자액을 43% 늘렸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1.1%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전체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7.4%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157.5명에서 292.9명으로 8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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