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진. ⓒ KPGA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는 뉴질랜드 교포 여성진(25)이다.
여성진은 올해 8개 대회에 참가해 평균 비거리 316.75야드(약 289.6m)를 기록, 이 부문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여성진은 27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파72)서 열린 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서 장타를 뽐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성진은 신장 168cm로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장타를 날린다. 여성진은 이번 대회서 비거리 2위의 박준홍, 원조 장타자 정찬민과 같은 조에 편성돼 드라이버 샷 대결을 펼쳤다.
여성진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나는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비거리를 많이 내는 훈련부터 받았다. 방향 조절은 그 다음이었다”라며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한 순간에 내는 폭발적인 힘이다. 공을 치기 전 온 몸의 힘을 드라이버에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홍, 정찬민과의 동반 플레이에 대해서도 말했다. 여성진은 “두 선수가 뛰어난 피지컬을 갖고 있다 보니 마음 먹었을 때 진짜 멀리 보내더라. 나 역시 밀리지 않기 위해 긴 비거리가 필요한 홀에서는 엄청 세게 쳤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본선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일단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줄이고 타수를 지키는 방향으로 하겠다. 순위와 스코어, 둘다 욕심 내지 않으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