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인 ‘나홀로 사자’에…코스피 3100선 사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25 17:36  수정 2025.06.25 17:39

3108.25 마무리…반도체·자동차 대형주엔 외인 유입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800선 반납…798.21 마감

내일(26일) 증시, 美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주목’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일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음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을 사수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3100선에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4.15포인트(0.78%) 높은 3127.79으로 출발한 뒤 3080~3120선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06억원, 198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이 758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2.69%) 역시 오름세를 연출했고, 현대차(5.34%)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3%)·네이버(-2.41%)·두산에너빌리티(-4.50%)·KB금융(-2.49%)·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등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로 순매수 주체가 이동한 가운데 반도체·자동차 업종의 대형주에는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아쉽게 800선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34%) 내린 798.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9포인트(0.25%) 오른 802.92로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10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7억원,4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9%)·HLB(0.20%)·파마리서치(1.16%)·휴젤(2.72%)·리가켐바이오(1.40%)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1.84%)·레인보우로보틱스(-5.87%)·펩트론(-0.73%)·클래시스(-1.71%) 등은 떨어졌다. 알테오젠(0.00%)은 보합 마감했다.


마이크론 ⓒ로이터/연합뉴스

내일(26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간으로 26일,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예상한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매출은 88억 달러(약 11조9900억원)로 평균 전망치(85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의 실적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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