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여름 집중호우 대비 '원클릭' 빗물받이 신고시스템 도입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5.06.25 10:32  수정 2025.06.25 10:33

지난해8월 시스템 자체 개발,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QR코드로 불편신고

현재까지 총657건 불편 사항 신속 처리,빅데이터 분석 통해 침수위험구간 판별

빗물받이 불편사항 간편신고 QR코드ⓒ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스마트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QR코드를 활용한 '원클릭(One-Click)빗물받이 신고시스템'을 도입했다.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성동구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어디에서든 빗물받이 청소, 악취, 파손 등 다양한 문제를 쉽게 신고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원클릭 빗물받이 신고모바일▲통합관리시스템▲불편신고 지도서비스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며,시민 참여와 첨단기술의 결합으로 도시 인프라 관리 수준을 한 층 높였다.


'원클릭 빗물받이 신고모바일'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빗물받이의 막힘, 파손, 악취 등의 문제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신고 창구다. '통합관리시스템'은 접수된 신고 내역을 구청 담당자 및 현장 처리반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즉시 처리하는 관제 시스템으로 원스톱 민원 처리를 통해 대응 속도를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불편신고 지도서비스'는 신고된 민원의 위치와 처리 현황을 지도로 시각화한 것으로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은 거주지 주변의 빗물받이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빗물받이 불편신고지도ⓒ성동구 제공

성동구는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657건의 빗물받이 관련 불편 사항을 접수하였으며, 신속한 처리를 완료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올해 6월부터는 침수 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주민 홍보용 QR코드 스티커를 배포하고 있다. 가로등이나 전신주가 없는 좁은 골목길 담벼락 등에도 부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기만 하면 즉시 신고 화면으로 연결된다. 정보 취약계층도 손쉽게 신고할 수 있어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민원 데이터는 과학적 관리 체제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로 분석돼 상습적인 배수불량, 악취 발생 지역, 파손이 잦은 빗물받이 등의 사전 예측 및 선제적인 정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원클릭 빗물받이 신고시스템은 주민의 작은 관심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스마트 도시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