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가공품 174곳 점검에 4곳 적발…액란서 대장균 검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25 10:01  수정 2025.06.25 10:01

ⓒ게티이미지뱅크

달걀을 가공한 식품들이 여름철 식중독 위험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알가공품 제조업체를 전수 점검한 결과 위생기준을 어긴 업체들이 여럿 드러났고 시중 유통 제품에선 대장균까지 검출됐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국 알가공품 제조업체 174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을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문제된 제품 일부는 대형 식품 가공 원료로 사용되는 액란 등이다.


이번 점검은 식약처와 17개 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과거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됐다. 점검 결과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곳), 손세척 등 위생시설 미비(1곳),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2곳) 등으로 확인됐다.


경기 광주시 ‘대경축산’은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고 충북 영동군과 전북 고창군의 2개 업체는 종사자 건강진단을 누락했다.


충남 아산시 ‘청담영농조합법인’은 손세척 시설이 분리·구획되지 않는 등 위생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위반 업체는 모두 행정처분을 받고 6개월 이내 재점검을 받게 된다.


시중에 유통 중인 알가공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됐다. 총 261건을 조사한 결과, 세종 소재 ‘삼진푸드’가 생산한 계란후라이 제품에서는 지방 함량이 표시량의 2.5배(247%)를 넘겼다. 인천 ‘소원농장’의 액상 난황액 제품에선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도 각각 지방 과다 표시와 대장균 초과 검출로 관할 관청의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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