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공개…24일 거래소 상장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6.23 11:48  수정 2025.06.23 16:47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23일 기자간담회

"상반기 미국 넘어설 증시 나올 수 있어…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길잡이"

"48개국에 동시 투자하며 리밸런싱 프로세스 통해 자동적으로 비중 조절"

"미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 규모 과도하게 괴리…글로벌 분산투자 강화해야"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23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쏠림 현상을 경계하고 글로벌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10년은 미국이 글로벌 증시와 경제를 독주하는 시대였다"면서도 "2025년 이후에는 미국도 꾸준히 우상향하겠지만 상반기 우리 증시와 같이 미국을 넘어설 증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이나 일본이 될지, 인도나 독일이 될지 알 수 없다"며 자사가 내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품은 48개국에 동시 투자해 리밸런싱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인도가 좋을지 중국이 좋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 성장에 마음 편히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국과 비(非) 미국 시장의 비중을 6:4로 분산 투자하는 해당 ETF는 'FTSE 글로벌 올 캡 인덱스'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미국, 인도, 브라질, 체코 등 세계 48개국 1만개 이상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의 약 98%를 포함하는 포괄적 지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이 23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의현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2020년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비중이 급격히 상승해, 올해 3월 기준 90%에 육박한다"며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이 다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은 전 세계에서 GDP 비중이 20% 중반이지만, 글로벌 증시 투자 비중은 60%"라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 규모는 과도하게 괴리가 나타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다른 국가 간 (증시 상승에 있어) 커다란 사이클이 있었다"며 "글로벌 분산투자 강화 필요성을 말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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