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IB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기조강연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 의지 밝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 본질 회복과 미래형 대학입시 개혁의 해법으로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21일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린 '2025 한국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현할 수 있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은 미래 교육개혁의 핵심"이라며 "이 시스템이 교육 본질 회복과 학생 중심 평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구축한 '하이러닝 AI 서·논술 평가 시스템'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정성적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것으로, 기존의 선택형 중심 평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임 교육감은 "저출생 등으로 인해 교육 환경은 향후 10년 안에 크게 변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대입 제도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교육개혁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AI 기반 평가 도입을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대학교육협의회에도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소개하고, 실행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며 "'IB 교육'과 함께 이 시스템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교육과 변혁적 교육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IB 전문가와 교원, 연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미래 교육의 방향성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고, 학교 시험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할 것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으며, AI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육 현장에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