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 중구 을왕 해역에…어린 꽃게 70만 마리 방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6.19 17:34  수정 2025.06.19 17:34

내년 봄 소득 증대 기여…2003년부터 3680만 마리 인천 앞바다에 풀어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는 19일 중구 을왕해역에 어린꽃게 7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약 70만 마리를 중구 을왕해역에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5월 중순에 부화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몸길이 1㎝ 이상의 우량종자다.


방류된 어린 꽃게는 약 9~10개월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하는 만큼, 내년 봄 무렵에는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어린 꽃게 약 3680만 마리를 인천 앞바다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왔다.


이번 꽃게 방류를 시작으로, 7월에는 강화 삼산해역에 어린 꽃게 약 1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하고, 조피볼락, 주꾸미, 갑오징어, 참담치 등 총 135만 마리의 우량종자도 자체 생산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김진성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사업은 어족자원 회복은 물론,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다양한 종자의 체계적 방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꽃게는 주로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래바닥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모래 속에 잠복하고 밤에 활동한다.


늦은 봄에는 내만에 서식하다가 산란을 마친 후, 겨울철에는 깊은 곳이나 먼바다로 이동해 월동한다.


산란기는 5~7월까지 이며 3월 하순경부터 산란을 위해 얕은 곳이나 만의 안쪽으로 이동한다. 자원 보호를 위한 꽃게 금어기는 2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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