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0.4% 하락…참외 53.1%·양파 42.7%↓

생산자물가지수 119.66…전월 比 0.4% 하락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比 4.4%↓

국내공급물가 전월 比 1.4%↓…원재료 등 하락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 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10.1%, -1.4% 내린 영향이다.

세부적으로는 참외(-53.1%), 양파(-42.7%), 기타어류(-15.3%), 김(-2.9%) 등이 하락했고, 돼지고기(2.2%)와 닭고기(3.0%)는 상승했다.

공산품은 123.03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0.6%)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에서는 산업용 도시가스(-7.7%) 등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0.6%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1.1%)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5월 국내공급물가는 1.4% 하락했으며, 원재료(-5.6%), 중간재(-1.1%) 및 최종재(-0.7%)가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의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서비스(0.2%)는 올랐으나 공산품(-1.7%) 등의 하락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