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개월 만의 성과…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투심 집중’
월 분배와 성장성 동시 추구…“ETF 라인업 지속 확장 계획”
ⓒKB자산운용
최근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가 출시 8개월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7일) 기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3종인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778억원)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684억원) ▲RISE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561억원) 등의 순자산 합계는 2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적인 월 분배와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상품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인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결합해 인컴 수익을 제공하는 대표 전략 상품이다. 다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거나 고정된 목표 분배율로 인해 시장 참여율이 변동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되, 매도 비중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도입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기초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따라가도록 설계해 ‘월 분배’과 ‘자본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는 상품 전략과 기초지수 설계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우선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해 월 분배를 지급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대표 15종목에 투자한다. 단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이 아닌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및 인프라 부문별 대표주를 선별해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꾀했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배당을 지속한 미국 상장 배당 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인컴을 모두 추구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에 대해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 생활비 보조를 원하는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투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고정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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