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 대표 시연자로 주목
위닛
2025년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사카 INTEX에서 열린 ‘아시아 뷰티 엑스포 오사카 2025(Asia Beauty Expo Osaka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본 최대 규모의 미용 전문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번 행사는 약 400여 개 부스, 127개 참가사,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아시아 뷰티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이 처음으로 공식 개설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미용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팀으로 참가해 국가 대표 자격으로 기술력과 창의성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라이브엑스가 운영하는 위닛(WENEED)의 천다휘 마스터 디렉터는 한국관 대표 시연자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천다휘 마스터 디렉터는 위닛 서면롯데점 소속으로, 이번 무대에서 맨즈 헤어 커트와 스타일링 시연을 선보이며 K-헤어 특유의 감각적 트렌드와 정교한 커트 기술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현지 미용 전문가와 바이어들로부터 “디자인과 테크닉 모두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미용의 수준과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라이브엑스가 운영하는 비건 헤어케어 브랜드 ‘TAMZ(탐즈)’도 한국관에서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탐즈는 비건 인증을 기반으로 한 클린 뷰티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 12월 일본 시장에 공식 론칭된 이후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성과 감각적인 패키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탐즈의 대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체험과 함께 소개되며, K-뷰티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오사카 박람회는 한국 미용 산업의 위상을 실감케 한 무대였다. 한때 미용은 일본에서 배운다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형 살롱 시스템, 감각적 스타일링, 체계적인 교육 모델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오히려 ‘한국 미용’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역수출의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위닛은 오는 10월, 일본 나고야에 ‘위닛 나고야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는 K-뷰티 브랜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서비스와 운영 방식 전반까지 수출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과거에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우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의 브랜드, 기술, 철학이 일본 현지에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며 “천다휘 마스터 디렉터의 무대, 위닛의 일본 출점, TAMZ의 성장세는 모두 K-뷰티가 이제 능동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용이 더 이상 트렌드를 따라가는 수동적 산업이 아닌, 아시아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킨 이번 행사는, K-뷰티의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보여준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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