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모델, 프로포폴 맞고 돌연 사망…무슨 일?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17 09:02  수정 2025.06.17 09:57

ⓒ'산리 연예 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만의 20대 유명 모델이 '프로포폴'을 맞은 뒤 돌연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산리 연예 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모델 차이위신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맞은 후 혼수상태에 빠져 뇌사 판정을 받은 뒤 끝내 숨졌다.


차이위신은 지난달 25일 대만의 한 병원에서 불면증 치료를 위해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의식을 잃어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고민 끝에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고, 차이위신은 19일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담당의를 상대로 정확한 사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차이위신은 대만 모델계에서 다양한 브랜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활동해 왔다. 주로 자동차업계에서 모델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절친이자 모델 동료인 웡쯔한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전자음악 파티를 열고, 좋아하는 DJ를 초대하고, 전 재산을 기부해 누군가를 돕고 싶어 했던 사람"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은 정말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한다. 눈으로 봤을 때 뿌연 흰색이라, '우유주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신마취 시에는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사용되며, 그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 수면 내시경이나 성형수술 등에도 사용된다. 불면증 치료에도 쓰여 보통 수면이 불규칙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여했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프로포폴은 짧은 시간 안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 우려도 있기 때문에 사용 시 의사의 숙련도와 병원의 안전 시스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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