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선 안 진다’ 한화, 33년 만에 선두…치열한 정규리그 1위 전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17 05:44  수정 2025.06.17 05:45

LG 상대로 10-5 완승, 홈에서 3승 1무 절대 우위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에 60경기 이상 치른 뒤 단독 1위

한국시리즈 어드밴티지 차지하기 위한 경쟁 예고

치열한 선두 경쟁 펼치고 있는 LG와 한화.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팀 한화이글스가 LG트윈스를 꺾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1무 포함)을 이어가며 41승 1무 27패를 기록, LG(40승 2무 27패)를 반 게임차 2위로 밀어내고 1위가 됐다.


한화가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13일 LG와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한 이후 33일 만이다.


또 한화가 60경기 이상 치른 뒤 단독 1위에 올라선 건(1999년 양대 리그 제외)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이다.


올 시즌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LG와의 향후 정규리그 우승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두 팀의 상대 전적은 5승 1무 4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특히 양 팀 모두 홈에서는 극강이다.


맞대결서 LG는 홈에서 5승 1패, 한화는 3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LG는 지난 3월 25일부터 홈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가 4월 말 대전서 펼쳐진 3연전서 우천으로 취소된 1경기를 제외하고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5월 27일부터 펼쳐진 주중 3연전 맞대결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뒀고, 이번에는 한화가 홈에서 펼쳐진 2경기서 1승 1무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선두 자리 탈환한 한화. ⓒ 뉴시스

두 팀 모두 홈에서 서로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맞대결까지 내다본다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게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아직까지 LG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는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서 1,2차전은 물론 5~7차전까지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누린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나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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