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6관왕 / 예스24 먹통 피해 / BTS 전역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6.14 14:07  수정 2025.06.14 14:08

'불륜의혹' 박준휘 우진영 해명

김수현 아파트 가압류...김새론 녹취 조작 의혹 국과수로

은종 "윤딴딴과 이혼..외도·폭행 있었다"

뉴진스 숙소 무단 침입한 20대에 징역 10개월 구형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NHN링크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작품상 등 6관왕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국내에서 2016년 약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영어판 제작을 거쳐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이다.


ⓒ빅히트뮤직
BTS 슈가 제외 모든 멤버 전역…정국 모자 논란 사과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이 11일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두 사람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육군 5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했다. 전날인 10일에는 RM과 뷔가 전역했다. 이미 지난해 6월 팀의 맏형인 진, 같은 해 10월 제이홉이 전역했다. 슈가가 이달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업계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올해 하반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뷔 12주년 기념일인 13일, 멤버들은 모두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뭉쳤다. 이날 무대에 진과 정국이 게스트로 올랐고, RM과 뷔, 지민, 슈가는 객석에서 함께 했다. 논란도 있었다. 정국이 본 공연 전 리허설에서 착용한 검은색 모자에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쓰여 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정국은 논란이 일자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할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앞으로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합뉴스
“피켓팅 뚫고 예매했는데”…예스24 먹통 사태에 공연계 혼란


9일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컥통 사태가 이어지면서 공연계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공연 제작사는 혼란을 막기 위해 관객들에게 좌석정보가 기재된 예매내역을 지참해야 티켓수령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관객들의 원활한 입장을 위해 공연장 매표소는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가량 앞당겨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공연장에서는 예매 내역을 증빙하지 못해 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발길을 돌린 관객도 나왔다.


가요계도 피해는 이어졌다. 7월 팬미팅을 앞두고 16일부터 예스24에서 단독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그룹 데이식스는 예약 일정을 연기했다. 예스24로 응모받는 그룹 엔하이픈의 신보 발매 기념 팬 사인회는 취소됐고, 가수 비아이의 공연 팬클럽 선예매도 연기됐다.


ⓒ쇼플레이
‘불륜의혹’ 뮤지컬 배우 박준휘·우진영 “부적절 관계 아냐” 해명


사생활 사진 유출 논란에 휩싸여 공연 중이던 작품에서 동반 하차한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이 이성적 관계가 아닌 동료 배우일 뿐이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나란히 올렸다. 온라인상에 확산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이 집 안에 함께 있던 모습, 샤워와 관련한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은 ‘불륜’의 증거가 아니며, 공연계 문화, 배우업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박준휘 약혼녀의 오해에서 논란이 커졌다는 취지다.


박준휘는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다”며 “당시 저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약혼자분이 예고 없이 집에 방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들(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님과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사적 만남 의혹을 부인했다.


같은 날 우진영도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사진 속 장면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당황한 나머지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사안(배우님께서 속옷을 입고 계셨다거나, 침대에 앉아있었다거나,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점 등)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형태로도 부적절한 관계나 행동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수현 아파트 가압류…‘김새론 녹취’ 조작 여부 국과수에 맡긴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지난달 20일 김수현 소유의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에 대해 부동산 가압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수현을 ‘볼뉴머’ 모델로 기용했던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30억 원 규모의 청구 금액을 근거로 가압류를 신청한 데 따른 조치로,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해당 결정에 대해 김수현 측은 “계약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피해자인 김수현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면서 “모 채널이 제시한 증거는 조작됐다. 조작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며, 현재 녹취록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조작된 정황에 대해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현도 자신과 김새론의 미성년 교제 의혹 등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부동산 및 후원 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법원은 김세의 소유의 아파트 가압류 신청을 승인했다. 김수현 측이 청구한 금액은 총 40억 원에 이른다.


ⓒSNS
윤딴딴과 이혼한 은종… “외도·폭행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은종이 남편인 동료 가수 윤딴딴의 외도와 폭행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은종은 12일 SNS에 “최근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은종은 결혼 전부터 윤딴딴과 다툼이 있었고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반복됐지만, 결혼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 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고 했다.


은종과 윤딴딴과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글을 맺었다.


ⓒ뉴시스
검찰, 뉴진스 숙소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징역 10개월 구형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김민정 판사)은 그룹 뉴진스의 전 숙소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건조물 침입과 절도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A씨는 반성하고 있으며 본인이 초범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요구한 상황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뉴진스의 숙소에 두 차례 불법으로 침입했다. 그는 숙소에서 옷걸이와 플래카드를 절도했다. 숙소 내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계약 종료를 선언한 뒤 해당 숙소에서 나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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