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전역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울었어요. 앞으로의 활동이 너무 기대돼요!"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은 일찌감치 그룹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행사 '2025 BTS 페스타'(2025 BTS FESTA)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아미(팬덤명, Army)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열리는 연례 행사로, 약 2주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펼쳐진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2025 BTS FESTA'는 킨텍스 제2전시장 내 두 개 홀을 활용해 약 2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이날 킨텍스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자 가운데에 위치한 대형 응원봉인 아미밤을 촬영하고 있는 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에는 아미밤 외에도 고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매일 정오부터 정각마다 약 5분간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일본에서 온 미즈키(25)씨는 아미밤을 촬영하며 "어제 한국에 왔다. 'BTS 페스타'는 처음인데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왔다. 아직 부스를 방문하지 못해서 둘러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는 멤버들이 올해의 'BTS FESTA'를 위해 녹음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VOICE ZONE), 이들이 선정한 '2025 FESTA' 플레이리스트를 NFC로 확인하는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SPOTIFY PLAYLIST), 멤버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전시 공간 '비티에스 락커'(BTS LOCKER), 총 50개의 트로피가 전시된 '트로피 존'(TROPHY ZONE) 등이 준비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비나(42)씨는 "두 시간이나 줄을 섰다"며 "트로피 존과 플레이리스트 존이 좋더라. 여러가지 체험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비나씨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베라(54)씨는 "2년 전에도 페스타를 방문했다. 그런데 올해는 실내에서 페스타가 열린 덕에 구경할 때 더 쾌적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향으로 나만의 사쉐(Sachet, 방향 주머니)를 완성하고 핀버튼을 꾸미는 '디아이와이 존'(DIY ZONE), 데뷔일을 스톱워치로 맞추는 타이밍 챌린지 게임 '게임 존'(GAME ZONE), 흰 대형 아트워크 도안을 채우는 '컬러링 월'(COLORING WALL), 역대 방탄소년단 앨범의 아트 컬렉션 전시로 꾸며진 '아카이브 존'(ARCHIVE ZONE), 그리고 아미밤 모션을 인식해 촬영하는 AR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처음 만나는 아미들에게 '최애'인 RM의 사진이 담긴 간식 꾸러미를 전해주던 머라이어(34)는 "포토부스가 가장 재밌었다"며 "이제 멤버들이 모두 완전체로 돌아오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저녁에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도 갈 예정"이라며 "3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정말 기대된다"며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제이홉은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개최하고 페스타의 열기를 이어간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공연에 대해 "전세계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제이홉의 진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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