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부터 물속까지’…KOMSA, 드론으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철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13 09:39  수정 2025.06.13 09:40

수중 드론·3D 맵핑 활용 안전관리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운항관리자가 드론을 활용해 여객선 안전 점검 중인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연안여객선 안전 운항을 위해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KOMSA는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를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KOMSA는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KOMSA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수중 드론으로는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연안여객선뿐만 아니라, 유람선, 도선, 관공선 등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항공 드론 중 하나인 3D 맵핑 드론은 선박 입출항 시 기항지를 3D 입체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다. KOMSA는 인천, 여수, 통영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3D 입체 그래픽을 제작하고, 이를 선장 등 여객선 종사자에게 제공해 암초나 주변 구조물에 의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있다.


KOMSA는 지난 2023년 드론을 활용한 전국 연안여객선 해양교통안전 모니터링시스템을 본사 운항상황센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최대 16개 드론 채널의 영상 동시 수신과 실시간 음성통신, 드론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과 사고 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드론 기술은 해양교통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도입과 현장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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