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종근당,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국내 공동 판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10 10:27  수정 2025.06.10 10:28

만18세 이상 성인 대상 출시

국내서 가장 많은 혈청형 보유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 ⓒ한국화이자제약

한국화이자제약은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20’이 이달 초 출시됐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베나20은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이 가능하다.


프리베나20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의 공동 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양사는 2017년 ‘프리베나13’ 국내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프리베나20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을 추가해 국내 허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이 전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약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폐가 병원체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2023년 기준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으며 호흡계통질환 중에서는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폐렴으로 인한 국내 사망률은 10만명당 57.1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대비 2.69배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65세 이상 성인에게 폐렴구균 다당질백신(PPSV23)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9월부터 2023년 11월 중순까지 보고된 총 3734건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발병률은 65세 이상에서 32.1건으로 전체의 5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베나20의 공동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종근당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의 협력을 통해 프리베나20이 더 많은 성인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프리베나13부터 이어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성인용 프리베나20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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