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포로 교환을 약속했지만 서로 다른 일정을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시신 1212구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며 이번 조치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협약에 따른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에 참여한 알렉산드르 조린 러시아군총정찰국 정보국 1부국장은 “우리는 시신 6000구 이상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일 2차 고위급 협상을 통해 수습한 전사자 시신 각각 6000구를 교환하고 아프고 젊은(18~25세) 포로 교환을 약속했다. 협상이 끝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총 1000~1200명의 포로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다른 일정을 발표했다. 카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전사자 시신 및 포로 교환을 다음 주쯤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포로 640명 명단을 제시했으나 협약 내용을 어기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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