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웨-왕즈이전 승자와 8일 결승전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한 안세영이 포효하고 있다. ⓒ AP=뉴시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7)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2021년 이후 4년만의 정상 탈환에 단 한 걸음만 남겨 놓게 됐다.
야마구치는 이날 맞대결 전까지 안세영에 14승 12패로 앞선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야마구치 상대 9-8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중반 이후 흐름을 잡았다.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앞세운 안세영은 내리 7연속 득점에 성공, 17-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야마구치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세영이 3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1게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5-13에서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그는 야마구치의 범실을 틈 타 19-1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중국의 한웨-왕즈이전 승자와 8일 결승전을 치른다.
직전 싱가포르오픈 8강전서 안세영의 발목을 잡았던 라이벌 천위페이가 이번 대회 부상으로 8강서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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