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통하는 철도 개통…교량만 943개 설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07 13:55  수정 2025.06.07 13:55

인도 정부가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통하는 철도를 개통했다. ⓒ AP=뉴시스

인도가 국제 사회에서 대표적인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연결하는 철도를 개통했다.


7일 연합뉴스는 힌두스탄타임스 등의 외신을 인용, 인도 철도청이 잠무 지역 군사 도시인 우드함푸르에서 시작해 카슈미르 중심 도시 스리나가르를 지나는 총 길이 272km의 철도를 개통했다고 전했다. 이 철도의 종착지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선 인근인 히말라야 지역 바라물라까지 이어진다.


무엇보다 이 노선은 고지대인 카슈미르와 히말라야 산맥을 잇게 되는 만큼 공사가 험난했다. 이에 인도 철도청은 교량만 943개를 설치했고 36개의 터널을 뚫었다. 공사 비용은 무려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인더스강 상류인 체납강을 가로지르는 고량의 길이는 1315m에 달하며 높이 또한 프랑스 파리 에펠탑(330m)보다 높은 359m 높이에 설치됐다. 인도 당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 아치교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공사로 시발점인 잠무에서 종착지 스리나가르까지의 이동 시간은 기존 6~7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기념비적인 개통식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늘의 행사는 인도의 통합과 확고한 결의의 대축제다. 카슈미르에서 개발 활동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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