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수에 오름폭 확대…2750선 안착
시총 상위株 대부분 상승…삼전·하이닉스 등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750선 돌파
‘오천피’ 기대감에 증권주 강세…부국증권 상한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4일,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1% 이상 오른 채 출발했다. 코스피는 ‘오천피(코스피 5000)’ 기대감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68포인트(2.25%) 오른 2759.6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38.95포인트(1.44%) 높은 2737.92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에는 2760.00까지 치솟아 2760선을 회복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전 연고점은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2720.64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86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2억원, 41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1.14%)를 비롯해 SK하이닉스(5.78%)·삼성바이오로직스(0.29%)·LG에너지솔루션(1.76%)·KB금융(2.90%)·삼성전자우(1.62%)·현대차(0.54%)·셀트리온(0.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와 HD현대중공업(-1.87%)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1.45%) 오른 751.0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8.84포인트(1.19%) 상승한 749.13으로 개장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7억원, 623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131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8.14%)·에코프로비엠(5.51%)·HLB(0.19%)·에코프로(5.34%)·레인보우로보틱스(4.65%)·파마리서치(2.96%)·휴젤(1.78%)·클래시스(1.03%) 등이 오르고 있고, 리가켐바이오(-2.44%)와 펩트론(-30.00%) 등은 내리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을 내세웠던 만큼 투심에 동력이 더해진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에 최근 크게 올랐던 증권주의 강세가 부각된다. 부국증권(29.94%)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영증권(11.57%)·SK증권(9.98%)·미래에셋증권(9.22%)·현대차증권(6.74%)·대신증권(4.76%)·키움증권(4.74%)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전력기기·원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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