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과 PSG,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오는 8월 이탈리아에서 UEFA 슈퍼컵 결승 맞대결
올 시즌 팀 내 입지 좁아지며 나란히 이적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동반 우승을 이룬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프로무대서 첫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G는 1일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17년 만에 한국인 유럽 클럽대항전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2007-08시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UCL, 김동진·이호가 제니트(러시아)에서 UEFA컵(UEL의 전신)을 제패한 이래 손흥민과 이강인이 17년 만에 한국인 동반 우승의 맥을 이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과 PSG는 오는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펼쳐지는 UEFA 슈퍼컵에서 격돌하게 됐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L과 UCL 우승을 거머쥔 두 팀이 단판승부로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상황에 따라 대표팀 선후배 손흥민과 이강인이 유럽 무대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손흥민과 이강인의 실제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모두 이적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1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ESPN은 매체 토크스포츠를 인용하며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터무니없는 얘기로 들렸지만 이제 토트넘에서 우승 꿈을 이룬 만큼 또 다른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호날두가 떠날 것이 유력한 알 나스르,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던 알이티하드 등이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시즌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PSG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는 등 결별을 암시했다.
현재 이강인은 아스날(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PSG 소속으로 슈퍼컵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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