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전 2회 투런 포로 시즌 2호 홈런
볼넷 1개 포함 4안타, 5차례 타석 모두 출루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펼친 날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팀이 8-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양키스의 바뀐 투수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로 8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몸쪽으로 온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홈런은 지난 달 15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5회말과 6회말에도 나란히 좌익수 앞 라인 드라이브 안타를 뽑아냈고, 8회말에는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나무랄 데 없었다. 김혜성의 유격수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 또한 5일 만에 선발 출전이라 경기 감각에서 우려를 자아냈으나 기우였다.
김혜성은 3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로 몸을 날려 베이스를 찍어 귀루하던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당시 2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으나 곧바로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또한 6회부터 중견수로 옮긴 김혜성은 양키스 강타자 에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에 송구, 타자 주자인 저지를 잡아내 보살도 보탰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인기팀의 맞대결이라 미국의 지상파 폭스 방송에서 전국 중계에 나섰다. 주목도 높은 경기서 맹활약을 펼친 김혜성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발휘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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