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돌입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6.01 11:54  수정 2025.06.01 11:54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이미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양산으로 북미 지역 내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생산 역량’은 더욱 강화됐다. 현지 주요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제품 공급, 빠른 현장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은 기존 2026년부터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처음보다 시기가 앞당긴 것이다. EV용 배터리를 생산해온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설비를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지 양산 경쟁력은 불확실성한 정책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LiB ESS 시장 전망은 2023년 기준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들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빠른 현지 대응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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