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정…방역 신뢰·수출 기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5.30 08:43  수정 2025.05.30 08:43

WOAH 총회서 제주 청정지역 지정

동남아 수출 협상 본격 추진 예정

한 한우농장에서 농장주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 마지막 날인 29일 우리나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신규 인정’과 함께 소해면상뇌증,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3개 가축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 동물복지 평가를 위한 항목 신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안전성 평가기준 강화 등의 결의안(육상동물·수생동물 위생규약, 육상동물 진단 및 백신 매뉴얼 등)도 통과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 전국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인정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5월 충북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제주도에 한해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1년 10개월여 만에 제주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라남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차량 이동제한, 전국 긴급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송미령 장관은 총회 개최 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갖기도 했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는 육지부와 지리적으로 분리됐을 뿐만 아니라 검역 및 방역 강화 조치로 구제역을 철저히 통제해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 관련 결의안 통과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정은 우리나라 방역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싱가포르 등과 제주도 청정지역 승인을 전제로 축산물 수출 검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부연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금번 총회에서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산 축산물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초국경질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아태지역 국가 간 가축방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포럼 정례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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