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3상 승인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5.28 16:16  수정 2025.05.28 16:16

IN-115314, 사람용 연고제 2상 이어 동물용 경구제 3상 본격 돌입

HK이노엔 스퀘어 전경 ⓒHK이노엔

HK이노엔이 JAK-1 억제제 계열의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으로 30조원 규모 글로벌 반려동물 약품시장에 도전한다. JAK-1 억제기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은 국내에서 HK이노엔이 유일하다.


HK이노엔은 최근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115314’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아포퀠정(오클라시티닙)을 각각 경구 투여해 소양증과 피부병변 개선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는 국내 10여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누스 키나제-1(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기존 출시된 치료제는 JAK-2까지 억제해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돼 용법·용량에 제한이 있었지만 IN-115314는 높은 선택성과 뛰어난 JAK-1 억제능으로 낮은 부작용과 효과적인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연고제)과 반려동물(경구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관련 시장에 성공 사례를 만든 것과 같이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에서는 IN-115314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시장에서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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