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새마을금고, '햇살론 플러스'취급…저신용자·사장님들 숨통 트이나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5.28 07:15  수정 2025.05.28 07:15

신용보증재단 보증비율 기존 95%서 100%로 상향

업계 "현장 창구서도 많은 문의와 대출 취급 이뤄져"

"금리 조건이 좋다보니 자영업자·소상공인 관심"

서민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로 '햇살론 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플러스 취급을 시작하면서 서민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저신용자와 자영업자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플러스'를 전국 영업점에서 취급한다고 밝혔다.


햇살론 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운영 지침에 따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상호금융기관이 업무협약으로 제공하는 보증부 정책자금 대출이다.


햇살론 플러스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비율이 기존 햇살론 대비 95%에서 100%로 상향됐다.


금융기관은 위험 부담이 줄어들고 대출 승인율은 올라간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최대 2.5%포인트(p) 이내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기존 햇살론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NICE기준)이 744점 이하인 저신용 자영업자다.


대출한도는 운영자금의 경우 최대 2000만원, 창업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기존 대출을 전환하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후 4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거치기간 등 금융기관별 자율 운용 방식이다. 일부 자금에 대해 일시 상환 방식을 적용한 기존 햇살론과 비교해 상환 부담이 완화됐다.


업계에서는 햇살론 플러스가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햇살론플러스는 기존 햇살론보다 낮은 금리, 보증비율로 인해 저소득,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금융비융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입장에서도 신용보증재단에서 100%보증을 해주니 보다 적극적으로 서민자금 공급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은 제도적 혜택이 보장되면서 현장 창구에서도 많은 문의와 대출 취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과거에도 자영업자들이 어려웠을 때 정부에서 정책자금을 늘려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는 식의 정책을 폈었다"며 "햇살론 플러스가 완전히 새로운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금리조건이 좋다보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좀 더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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