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앤파트너스, 美 로봇 음료 스타트업 '보트리스타'에 92억원 투자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23 15:38  수정 2025.05.23 15:39

다양한 음료 제조하는 스마트 음료 디스펜서 로봇 개발

션 쉬우 보트리스타 대표 ⓒ두나무앤파트너스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미국 음료 자동화 로봇 스타트업 보트리스타의 시리즈C 라운드에 92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 졸리비 그룹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보트리스타는 다양한 점도의 액체를 정밀하게 분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음료 디스펜싱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유체역학과 기계공학,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시스템으로 센서 제어, 재고 및 판매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반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 등을 포함한다.


이 회사의 로봇은 커피, 버블티, 칵테일, 스무디, 쉐이크 등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를 자동으로 제조할 수 있어 전문 바리스타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 내 외식 브랜드인 할랄가이즈, 졸리비, 쉬플리도넛, 포크웍스 등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학, 병원, 오피스, 테마파크 등 다양한 장소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션 쉬우 보트리스타 대표는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이번 투자를 통해 보트리스타의 액체 디스펜싱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는 "이미 미국 전역의 광범위한 매장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며 확장성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는 F&B 기업들에게 빠르게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 2018년 3월 설립 이후 2025년 5월 기준 총 70개 스타트업에 194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금융, 헬스케어 등 산업이 교차하고 융합되는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신용데이터, 트래블월렛, 뱅크샐러드, 크래프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이노크라스 (구 지놈인사이트), 에어스메디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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